[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인구 감소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에 2026년까지 1조 56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박연병 시 기획조정실장은 12일 기자브리핑에서 "하니 대전 프로젝트는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아우르는 종합형 지원 사업으로 출생률을 높여 지방소멸 위기 극복하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설명했다.
미혼 청춘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 제공은 물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행사, 데이트명소 홍보, 대표 축제 시 만남 프로그램 편성 및 연계를 추진한다.
선남선녀의 결혼 지원을 위해 결혼장려금 지급, 예비부부 학교도 운영한다. 결혼 장려금은 혼인 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 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지급 시기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2025년부터 시행한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청년주택 2만 호 공급, 행복주택 임대료 감면 사업 ‘아이플러스’, 전세자금·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대전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신고일 7년 이내 또는 혼인 예정)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9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양육수당 지원, 첫만남 이용권 지급, 난임 시술비 확대 지원을 추진한다.
양육 비용으로 부모수당·아동수당·양육수당 등 월 40만 원에서 110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와의 첫 만남을 지원하는 ‘첫만남 이용권’은 첫째 아이 200만 원, 둘째 이상부터는 300만 원을 지급한다.
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2030년까지 혼인 건수와 청년인구 비율 10% 증가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청년 신혼부부가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