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대구 정치 위상 높이겠다"


내년 총선 동구군위군을 출마 선언…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다시 기회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동구군위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구청장은 11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구 정치 위상부터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젊은 정치인(이준석 전 대표)은 대구의 국회의원들을 살찐 고양이로 조롱하기까지 한다"며 "참으로 개탄스럽지만 ‘이 놈’하며 아무도 꾸짖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이어 "먼저 대구 정치의 위상을 높이겠다. 협치가 필요한 곳에 늘 자리하며 갈등의 덩굴을 자르고 걷어내겠다"면서 "동구와 군위, 대구 전체의 발전,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지킴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 전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출마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과 복권으로 출마가 가능해졌다.

이 전 구청장은 "제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그걸 통해서 뼈를 깎는 반성과 아픔을 겪으면서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태어났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때를 같이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를 특별사면 해주시고 복권까지 시켜주셨다"며 "당시 처분은 지금은 법적으로도 변화가 있어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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