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학도병 명비 앞에서 '제1회 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6·25 전쟁 당시 진주지역의 3개 교인 진주농림고등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고등학교, 진주사범학교(현 진주교육대학교) 학생 152명은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당시 참전 학도병 중에 현재까지 생존자는 10여 명이며 생존자들의 나이는 90세가 넘었다.
학도병 명비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6·25 참전 학도병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2018년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광장에 세워졌다.
그러나 청소년수련관 내 청년허브하우스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으로 지난달 말 임시 이전했다.
학도병으로 참전하고 명비의 '호국의 꽃'이란 시를 쓴 조재섭 씨는 "후손들이 학도병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학도병의 용기와 헌신을 되새겨 후손들이 평화와 애국애족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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