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내년부터 경기도 내 29개 시·군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은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이용해 아동급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배달특급을 운영 중인 경기도주식회사와 협력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했더니, 6개월여 만에 누적 주문액이 4000만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주문 건수로도 2000건을 넘어섰다.
도는 시범 사업에 효과가 크다가 보고 내년부터는 배달특급이 쓰이고 있는 도내 29개 시·군으로 플랫폼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지난 5월 말부터 용인시와 의왕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이 하루 2만 원 한도 내에서 배달특급을 이용,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특급은 3000원의 쿠폰을 지원해 배달비 부담을 덜어줬다.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방문해야 했던 아이들의 불편을 줄이고 낙인효과 등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해주려는 취지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문이 편리하고 대면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없어졌다는 아이들의 많았다"며 "사업이 확대되면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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