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노조, 창립기념일 대신 '취약 계층' 살펴

5일 한국전력공사 전국전력노동조합은 강원도 횡성에서 연탄 나눔 및 도시락 배달, 주거취약세대 전기설비 점검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 한국전력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전국전력노동조합이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6000여 장을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이번 봉사는 제77차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조원 60여 명은 독거노인 세대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연탄 나눔 및 도시락 배달, 주거취약세대에 대한 전기설비 점검 등 봉사활동을 병행했다.

한전의 경영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기존 창립기념행사를 취소하고, 동해안-수도권 고압설비 건설사업 경과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추진된 행사다.

그간 취약계층의 안전과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전력노조는 올 초에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3만 7000장을 기부했다.

최철호 한전 전력노조위원장은 "자신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주변의 더 힘든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주변에 더 많은 온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은 2015년부터 매년 전 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모아 러브펀드를 조성,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 900여 가구에 연탄 18만 장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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