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백일해, 추가 예방접종 서둘러야"


2주간 9명 발생…단체생활 어린이 감염 위험성 높아
6세까지 DTaP백신 5회, 11~12세 Tdap백신 1회 맞아야

광주시청사 전경./광주시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최근 백일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 적기 예방접종을 권한다고 6일 밝혔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과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지난 4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15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발생 규모(2019년 29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최근 2주간(11월 21일~12월 4일) 9명이 발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으며, 총 6회를 접종해야 한다. 영유아 시기인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DTaP백신 접종을 각 1회 하고, 11~12세에 Tdap백신 접종을 1회 하면 된다.

지난해 광주시 백일해 예방접종률을 보면 1세 97.9%(1~3차), 2세 94.3%, 3세 95.9%, 6세 93.8%, 12세 85.9%로 5~6차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백일해 예방을 위해 서둘러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시는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13세 미만 어린이인 만큼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의사회 등 유관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전파하고 적기 예방접종 홍보와 확진자 감시 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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