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1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추진한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보성군의회 의원, 자문위원, 행정특별전담조직(TF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와 관련된 핵심 시설·장비 설치 운영,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연구개발(R&D)센터 구축·운영에 따른 현실적인 자문 내용 등을 논의했다.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보성읍 녹차공유통센터 부지에 총 110억 원(도비 50억 원, 군비 50억 원, 기타 10억 원)을 투입해 △차융복합센터 구축 △기능성 소재 추출 장비 초임계 활용 △연구개발(R&D)센터 구축 △지용성 추출 소재 제품화 △유통 마케팅 온라인 거래터 구축 △품질 고급화 등 조직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특히 특정 물질 추출에 유용한 장비인 초임계를 통해 차의 지용성 물질을 추출해 차세대 기능성 의류, 건강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의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성군은 찻잎 활용도를 높여 안정적인 차산업 유지뿐만 아니라 음료 시장을 벗어나 디카페인 시장과 지용성 유지 시장 등 신성장 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올해 연말까지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내년 1월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가 적용하게 되면 차산업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중앙 공모에만 의존해 왔던 지역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하고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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