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폭력조직원 국내 송환


충남경찰청, 인터폴과 공조해 호치민 공항서 검거

각종 범죄를 저지른 뒤 베트남으로 도주한 폭력조직원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 충남경찰청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22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 범죄를 저지른 뒤 베트남으로 도주한 충남 논산지역 폭력조직원이 4일 국내로 송환됐다.

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폭력조직원 A 씨는 22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논산지역 폭력조직 B파와 2002년생 폭력 조직원들이 결성한 전국회에 가입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B파 조직원들이 전북지역 조직원들을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A 씨는 경찰 출석 요구를 받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내일 출석하겠다"고 거짓 진술한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지난달 24일 호치민 공항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폭력조직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는 만큼 폭력조직의 불법 행위를 목격하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른 뒤 베트남으로 도주한 폭력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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