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연천=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연천군에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그린바이오는 생명공학기술(바이오)에 농생명과학기술(그린)을 적용, 종자를 개량하고 식물 백신과 건강기능성 식품 등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산업이다.
경기도는 4일 연천군청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10개 기관·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연천군은 내년부터 5년간 300억 원을 들여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내 7586㎡ 부지에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또 햄프(산업용 대마)와 인삼, 율무, 대양귀리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늘린다.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에도 나선다.
도와 군은 지난 3월부터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해 왔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도내 처음"이라며 "비무장지대(DMZ) 생태환경 등 풍부한 천연생물자원을 보유한 연천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역별로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남부권역 광교 바이오 혁신벨트와 서부권역 시흥 의료·바이오클러스터를 기점으로 북부권역의 고양·파주, 연천으로 그 범위를 넓힌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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