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코레일 찾아 'KTX,·GTX-C 정차·연장' 필요성 전달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공사와 함께 신속한 추진 위해 협조 당부

이권재 오산시장이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만나 오산지역 KTX·GTX-C 노선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오산

[더팩트ㅣ오산=김태호 기자] 경기 오산시는 지난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오산지역 KTX·GTX-C 노선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4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오산시 이권재 시장을 비롯해 교통정책과 및 도로과 관계자 등과 코레일 한문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만나 진행됐다.

오산시 측에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전철)-C노선 오산 연장 △경부선횡단도로 개설공사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산 세교2지구 본격 입주에 이어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재지정까지 이어지며 향후 50만 명까지 인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산역 반경 10km 안팎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 KTX·GTX-C 노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재지정 당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KTX·GTX-C 노선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GTX-C노선의 경우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2건에 대해 코레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간담회에서 "세교지구 분양과 함께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지역에 KTX·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철도교통망이 우선 도입될 수 있도록 코레일에서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역에서 철도교통에 대한 관심 많은 것 잘 안다. 철도교통과 관련한 오산시의 건의 자료를 잘 살펴보고 있다"면서 "다만 KTX의 경우 수요도 중요한 만큼 그에 걸 맞는 자료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오산시는 현재 KTX 오산역 정차 타당성 용역과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코레일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KTX 오산역 정차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있었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산시와 코레일은 경부선 횡단도로와 관련해 착공 이후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경부선 횡단도로 사업은 8년 간 사업비 분담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었으나, 민선8기 출범 직후 이권재 시장이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를 통해 부활시킨 사업이다. 최근에는 30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권재 시장은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경부선 횡단도로 사업 교통문제를 해결할 가장 필요한 도로 사업 중 하나"라며 코레일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문희 사장은 "열차 안전운행 확보 및 철도시설물 보호 등을 위해 협조해주시면, 한국철도공사는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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