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단계를 한 단계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일대에서 포획된 야생조류(홍머리오리)에서 H5N1형 AI 항원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AI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방역대책본부를 꾸렸다.
또 가금농가 방사 사육 금지명령을 긴급 발령하고 예찰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매주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8개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12건 발생, 가금류 112만 9000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120억 원의 피해가 났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가금 농장은 소독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하고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은 철새도래지를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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