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이경민 기자] 전북 순창군이 총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누구나 살고 싶은 주민주도형 농촌 마을 조성에 나선다.
순창군은 오는 12월 14일까지 ‘2024년 마을만들기 자율개발사업’에 참여할 관내 마을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 25억 원은 지역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앙부처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예산인 균특예산으로 마련됐으며, 군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이내에 각 마을의 역량에 맞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마을만들기 자율개발사업은 노후화된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주민쉼터 조성, 마을안길 정비 등 지역 경관 개선과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농촌 분야 복합 지원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각 마을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하는 상향식으로 추진되며, 군은 올해 5개소를 선정해 선정된 마을에 사업 기간 3년 내에 최대 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사전 예비 단계인 마을리더교육 등 농촌지역개발 관련 교육 이수, 전북도 생생만들기 기초단계 등 마을 소액사업 추진, 농촌 현장포럼 또는 이에 준하는 프로그램을 이행한 마을에 한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순창군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받아 오는 12월 14일까지 신청서, 사업계획서, 마을회의록 등을 첨부해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군은 해당 읍면에서 자체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신청서가 제출되면 자격요건 서면심사를 통해 적합성 검토 후 마을 대표자의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마을 특성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상향식 사업인 만큼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한 마을, 찾아오고 싶은 마을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예정이니 관심 있는 마을 주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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