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식인 100인 "내년 총선, 관록의 정치인 리더로 다시 세워야"


전북 교수·시민사회 지식인 100인 기자회견
"현역 의원들 무기력한 정치력이 전북 후퇴 가속"

29일 전북 교수·시민사회 지식인 100인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관록의 정치인들이 다시 전북 발전과 전북 정치를 일으켜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교수·시민사회 지식인 100인은 "전북은 지금 위기를 극복할 강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퇴를 거듭하는 지역 현실을 개탄하며 "전북 출신 중진 의원들이 나서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북은 왜 침체·소멸 되는가 △전북은 왜 허약해졌는가 △전북 정치를 세울 방안은 없는가 △전북 발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 4가지 질문에 해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북은 왜 침체·소멸 되는가'에 대해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 보복성 삭감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중앙 정치에서 존재감이 없는 무기력한 정치력으로 전북 후퇴를 가속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왜 허약해졌는가'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 해결에 중추적 역할을 할 국회의원들이 중앙 정치에는 소홀하고, 오직 지역 내부 정치조직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지금의 전북 현역 국회의원 중 민주당 내 최고위원 하나 없는 허약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결국 정치 때문에 경제가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북 정치를 세울 방안은 없는가'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인들을 살펴보면 젊고 참신한 신인 같은 모습도 아니고, 뜨거운 열정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이런 허약한 정치력으로 위기의 전북을 구해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후퇴하는 전북에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이끌 중앙 정치권에서 뛰어난 정치력으로 여·야를 떠나 인정받던 강력한 관록의 정치인들을 리더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관록의 정치인들이 다시 전북을 바로 세우고 공적 마인드를 가진 젊은 정치 신인과 정치 그룹을 구축해 성공과 시행착오의 경험을 이어갈 네트워크야말로 전북 정치의 최상의 발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전북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관록의 정치인들이 다시 전북 발전과 전북 정치를 일으켜 주시길 바란다"며 "벼랑 끝에 선 전북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가 중앙 정치와 전북 정치를 확 바꾸고, 전북 발전의 대변혁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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