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민간 봉사단체와 손잡고 캄보디아 16년 지원


K-ODA 경쟁력...국제적 위상 높여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행복캄 관계자 등이 지난 11월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방문해 자전거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수원시가 민간 국제봉사단체와 협력, 캄보디아에 공적개발지원(ODA) 사업을 15년 넘게 추진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류열풍이 거센 동남아시아에 K-ODA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는 2004년7월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이후 국제봉사단체인 행복캄(행복한 캄보디아 후원회)과 16년간 현지 프놈끄러옴 마을을 지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 수원마을을 조성, 초·중·고교와 마을공동자립장을 건립하고 주택개량사업을 했다. 매년 학생과 주민들에게 교복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왕래가 중단됐던 2020~2021년에도 시와 행복캄은 수원마을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행복캄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수원마을에 지원한 후원(물품)금은 18억3000여만 원에 이른다.

지난 10~11일에는 황인국 제2부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이 (사)행복캄 회원, 의료봉사단 등과 함께 수원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사)행복캄 홍순목 이사장은 "행복캄과 수원마을은 부모자식 관계와 같다"며 "자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처럼 수원마을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복캄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수원형 ODA-마을만들기 사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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