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충남 논산시청 간부 공무원이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지역 상인들을 비판하는 막말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열린 논산시의회의 지역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기 과장은 논산시의회를 비방한 현수막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상인들이 경박하다"고 말했다.
논산시의회는 지난 3월 지역경제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전통시장 장보는 날 행사를 위해 집행부가 세운 문화행사 예산 5000만 원을 삭감해 화지중앙시장 상인들이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민병춘 시의원(민주당)은 이날 "화지중앙시장에 지난해 25억 원, 올해 16억 원 등 2년간 41억을 시장의 현대화 및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추경예산안 중 5000만 원의 행사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시장과 지역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수십 개 게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과장은 이에 대해 "의원들이 시장에 대해 지원한 것에 비해 행사 운영비 삭감에 대해선 (상인들이) 경박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에게 의회에 사과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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