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들이 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례를 선보여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소화전 알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도가 선보인 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지자체 경계 없이 긴급차량 출동을 돕도록 우선 신호를 제공한다. 지역 경계를 넘어서면 작동하지 않던 시스템을 표준화시켜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도는 고양시와 파주시가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긴급차량 출동 시간을 40%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방본부가 만든 소화전 알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소화전 5m 이내에 차량을 세우면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경고하고, 소방차에는 가까운 소화전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본부는 티맵(Tmap), 케이티(KT) 원내비 등과 손잡고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 전국 소화전 약 20만 곳의 공공데이터 정보를 탑재했다.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고, 행정기관 등이 제 때 물을 공급받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번 정부 경진대회에는 전국 지자체 등의 행정사례 588여 건이 접수됐으며, 시상식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혁신 사례들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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