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2024년도 예산안으로 일반회계 7474억 원, 특별회계 528억 원 등 전년 대비 302억 원(3.92%) 증가한 8002억 원으로 편성해 거창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국세 수입 저조, 정부 교부세 감소 등 국가적 재원 감소의 어려운 상황에도 재정안정화기금 전입, 사업 우선순위 조정과 집행 시기를 고려한 단계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전략적 대응으로 군정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8000억 원대 시대를 열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1706억 원, 농림해양수산 1529억 원, 일반공공행정 852억 원, 환경 66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506억 원, 교통 및 물류 337억 원, 문화 및 관광 248억 원 등이다.
특히 농업 분야는 2023년 특수 시책인 농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농사청' 운영을 통해 건의된 사업을 반영하는 등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년도 보다 178억 원이 증가한 1529억 원으로 편성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정부 예산 감소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군정 최초 예산 8000억 원대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내년 예산은 미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인구 증가 시책,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노인·청소년·여성·사회적 약자 등 사회 계층과 농업·산업·산림·기반 시설 등 각 분야에 골고루 예산을 배분하는 등 군민 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 보장에 최우선을 뒀다"고 말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제274회 거창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해 의결·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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