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구례=오중일 기자] 전남 구례군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 동안 관내 중학생 20명과 함께 중국 해외 유적지 탐방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례군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재개됐으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등 20명을 선발해 탐방에 참여하게 했다.

참가 학생들은 중국 동북 3성 내 길림성과 흑룡강성 내 집안, 용정, 하얼빈 등을 탐방하며 고구려부터 근대 항일 운동 시기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확인했다. 또한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 백두산, 윤동주 시인 생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기념관 등을 방문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731부대 기념관을 방문한 한 학생은 "아무도 이 역사를 잊지 않기를 빌며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빈다"며 "박물관에 직접 와서 이렇게 역사를 보니 역사 과목에 흥미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탐방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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