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집행부의 불성실한 수감 태도를 지적하며 "의회 존중을 외면하는 것은 곧 도민에 대한 존중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염 의장은 21일 '행정사무감사의 엄중한 의의 되새긴 수감 자세 필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상임위원회 곳곳이 논란이다. 그 논란의 원인이 바로 집행부(피감기관)의 태도 문제라는 점에 의장으로서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11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치러진 지난해에도 미흡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 자세가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면서 "발전된 태도는커녕 오히려 더 퇴보한 행태로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 물의를 빚은 집행부의 철저한 각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염 의장은 "특히 우려되는 것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집행부의 인식"이라면서 "'행무월사(行無越思: 행동이 생각하는 바를 벗어나는 일이 없음)라는 말이 있다. 행감의 의미를 안일하게 여기는 마음이 불성실한 수감 태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염 의장은 끝으로 "의회가 지닌 도민 대표성과 행감의 의의를 가벼이 여기는 식의 수감 태도가 반복된다면 더는 의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행감,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수감 태도 문제로 인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히 감사와 심의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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