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이경민 기자] 심민 임실군수가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주관한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임실군과 벨기에 간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일 임실군에 따르면 심 군수는 지난 17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참석은 임실군과 주한 벨기에 대사관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는 벨기에의 왕조를 기념하기 위한 날로 이번 행사에는 외교단, 정부 관계자, 기업, 벨기에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영화 상영, 리셉션 순서로 진행됐는데, 상영된 영화는 한국과 벨기에의 관계에 영향을 끼친 다섯 명의 인물에 대한 내용으로, 그중 지정환 신부의 삶을 다룬 내용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벨기에 국영 방송사 티에리 로로 감독이 제작한 것으로 지난 10월 열린 임실N치즈축제장과 지정환 신부 삶터 등을 방문해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지정환 신부의 발자취와 임실치즈의 탄생 등을 담았고, 지정환 신부의 조카와 가족들이 임실군을 방문해 임실N치즈축제를 즐기고, 추모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
지난 10월 임실N치즈축제에서는 '벨기에의 날'이 운영돼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의 가족들이 와플 나눠주기 등 행사를 함께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어진 리셉션 시간에는 임실치즈&식품연구소에서 직접 제조‧숙성한 숙성 치즈를 벨기에 국기에 맞게 검정‧노랑‧빨간색으로 전시해 참석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임실N치즈를 맛보고 즐겼다.
그동안 임실군과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임실치즈 역사문화관 개관 행사를 비롯해 8월 새만금 잼버리 행사 벨기에 대원 격려, 10월 임실N치즈축제에서 벨기에 날 운영 등 임실군은 다양한 형태로 벨기에 대사관과 함께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정환 신부의 모국인 벨기에와의 우애를 더욱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벨기에 왕조를 기리기 위한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에 초청해 주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정환 신부님의 정신을 이어가고 벨기에 브뤼셀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더 활발한 교류 협력을 주한 벨기에 대사관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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