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김태호 기자]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6명은 이상일 시장의 시정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이 시장의 7대 시정목표와 주요정책의 추진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에는 대부분 10점 만점에 8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가 가장 잘한 일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및 반도체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꼽았다.
용인특례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8세 이상 용인특례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웹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8%가 이 시장의 시정운영에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부정적 평가는 23.7%였고, 16.6%는 평가를 유보했다.
정책사업 가운데 가장 잘한 일로는 응답자의 45.1%(복수응답)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및 반도체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오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 공장 5개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L자형 반도체 벨트 비전을 실행에 옮기고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민선8기의 정책을 시민들이 긍정 평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시민들은 또 ‘경강선 연장, 서울3호선 도시철도 연장 추진 가능성 확대’(40.9%)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개발이익금 전액 용인시 재투자 명문화’(30.4%) 등도 시가 잘한 일로 꼽았다.
향후 용인특례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81.7%가 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용인특례시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서 시민들은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및 광역교통망 구축’(58.9%)을 꼽았다.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34.3%)과 공공복지서비스 강화(24.8%)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주거 분야에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교통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향후 필요한 정책과제로 교통환경 개선을 가장 많이 꼽은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응답이다.
시는 설문을 통해서 나타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용인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도록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시정 비전과 교통ㆍ교육ㆍ문화 등 시민들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건립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며 "정책만족도에 대한 시민 평가를 잘 참고해 보완하고 바람직한 행정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p이다. 설문조사는 시 홈페이지 용인소식·시정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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