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정장수 정책혁신특보가 내정되면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정장수 정책혁신특보가 신임 경제부시장에 내정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사람을 고위 공직에 임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정장수 내정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 중에 있다"며 "대구경찰청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었고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시장 임기 초기에 대구 언론에 대한 유무형의 통제가 있을 때 공보실장 겸임으로 일정부분 역할을 한 사람이 정장수 내정자"라며 "마치 군사 작전하듯이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대구시 소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홍시장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다. 알아서 하시라"며 "앞으로 여러 불안한 사항이 많을 것이다. 남은 3년은 대구시의 큰 근심이다. 이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이종화 경제부시장의 사의에 따른 후속인사로 정 특보는 17일 신임 경제부시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 김해 출신인 정 특보는 2004~2012년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2014년 경남도 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국회의원 홍준표 의원실 보좌관을 지내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보조를 맞췄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시정혁신단장과 정책혁신특보를 지내며 홍 시장을 도와 시정 전반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