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경남 합천군은 15일 합천박물관 야외행사장에서 ‘합천 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밝혔다.
합천 옥전고분군은 황강변 구릉지에 위치하며 다른 가야정치체, 인근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 3개 고분군을 시작으로 10여 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2019년 합천 옥전고분군, 창녕 교동 및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보존과 활용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의 중심이 됐던 옥전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대에도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옥전고분군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야 유산인 옥전고분군을 널리 공유하고 합천군을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야고분군을 보유한 도시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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