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관영 도지사와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은 홍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범도민 11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 전달과 함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28개의 상징적인 조항만으로 이뤄진 특별법으로는 명칭만 바뀌는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에 도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내실 있는 출범을 위해 새로운 지위에 부합한 자치 권한과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관련 특례가 반영된 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에 총력을 쏟는 한편, 범도민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도는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도민과 출향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6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해 총 111만 359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도는 단기간에 역대급 인원의 서명을 달성한 것은 14개 시군과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전했다.
또 청소년 자원봉사 페스티벌, 일자리박람회, 도내 주요 대학교 등에서 현장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여성단체협의회, 대한노인회 등도 적극적으로 서명에 나서는 등 10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김제지평선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전북경북 국민화합전진대회 등 전북을 찾은 여행객 약 1만 명도 서명에 동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글자 한글자 써주신 뜻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부개정안에 고스란히 담기고, 반드시 연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2개 조문을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은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에 이어 공청회, 상임위 심사, 12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오는 16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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