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미래기술학교 수료생의 취업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일자리재단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경기미래기술학교에 입학한 교육생 171명 중 프로그램을 일정시간 이상 이수, 지난달까지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107(62.5%)명에 불과했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고작 29명(27.1%)에 그쳤다.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1인당 월 40만원의 훈련수당까지 보조하면서도 정작 취업까지 연계하는 과정은 부실한 셈이다.
캠퍼스별 취업률을 보면 ▲성남 고교 반도체 제조기술(9~10월) 0% ▲안양 반도체공정 2기(7~9월) 6.4%(2명) ▲안양 반도체공정 1기(5~7월) 20.6%(6명) ▲의정부 빅데이터 1기(5~7월) 26.3%(5명) 등이다.
경기도미래기술학교는 산업수요에 적합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21년부터 경기일자리재단에 맡겨 운영 중인 사업이다.
직업교육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 구리·의정부·고양시에 권역별 캠퍼스도 설치했다.
경기일자리재단 측은 "포트폴리오 특강과 자격증 응시 비용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수료생의 취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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