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더니 내년 총선에서도 핫한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선 후보인 홍준표 현 대구시장이 대구시장선거에 뛰어들면서 전국적인 이슈몰이를 했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후 내년 총선에서 대구출마의 뜻을 내비치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이 훈수를 들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출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면서 전략적으로 비례정당에 올인 하는 것이 맞다고 훈수를 두자 이 전대표가 "홍 시장의 말이 정확하다"고 화답했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는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지역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 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비상한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면서 "레지스탕스가 무기와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있게 맞선 것이 아니라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 힘을 내어 맞섰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정치권에서 30년이 넘는 관록으로 현 상황을 판단한 것이라면 이 전 대표는 젊은 정치인 특유의 뚝심과 패기로 현 상황에 대처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시장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보수 성지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연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대구시장에 당선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 성향과 선거판을 보는 안목은 누구보다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런 홍 시장의 그런 판단에 동의하면서도 정치 개혁을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최초 30대 당대표로 당선된 역사와 더불어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