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백제 유등과 야간경관을 핵심 콘텐츠로 담아낸 전북 익산서동축제와 익산문화재 야행이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익산시는 9일 열린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익산서동축제가 야간형 축제부문에서, 익산문화재 야행은 야간 크리에이트 프로그램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축제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전국의 지자체 대표 축제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서동축제는 축제 침체기인 코로나19 시점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백제 유등과 야간경관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야간형 축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 야행은 백제왕궁 후원 영역까지 그 범위를 넓혀 획기적 변화 속에 진행해 짜임새 있는 구성과 질 높은 체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은 점을 인정받았다.
‘백제 왕궁은 살아있다’라는 부제로 치러진 ‘2023 익산 문화재야행’은 백제 왕궁의 곳곳이 화려한 야간 포토존과 백제 복식을 입은 사람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돼 흡사 1400년 전 백제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창의적 행사 운영에 대한 가점이 주어졌다.
국내·외 축제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IFEA World) 연차총회와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는 광주시에서 개최됐으며, 총회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축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한국의 축제 정책 방향과 국내·외 성공 전략을 공유했으며 세계 축제의 트렌드와 핫이슈를 주제로 워크숍과 세미나도 진행됐다.
이날 열린 우수사례 및 특별 프로그램 세미나에서 김형훈 익산시 경제관광국장은 ‘축제의 교통인프라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김 국장은 익산서동축제와 문화재 야행을 중심으로 지역 외곽에서 열리는 축제 행사의 성공을 위해 다구간 셔틀버스를 활용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성공사례로 제시하며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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