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직서 제출…총선 행보 본격화


염태영 "수원무 출마 검토 중"…경기도 후임 공모 절차 착수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더팩트ㅣ경기=유명식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다.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고위직들의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일 "염 부지사가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염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해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수원시무 선거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 김 의장은 불출마가 유력시된다.

수원시 최초 3선 시장 출신인 염 부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김동연 현 경기지사에게 당내 경선에 패한 뒤 부지사로 합류했다.
염 부지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수원무 지역을 염두하고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 (지역구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사표를 제출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회계사 사무실을 열고 표밭을 갈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역시 이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지사는 김 지사가 첫 경제부지사로 임명했으나 도의원 술잔 투척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지난 8월 해당 도의원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다. 명예를 회복하고 총선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경기도는 이날 염 부지사와 내년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신낭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의 후임을 공개 모집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서는 20~24일 받는데, 임용예정 시기는 12월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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