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촉구 결의안 의결


국민의힘 투표 무더기 불참

경기도 청사 전경/경기도

[더팩트ㅣ경기=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앙당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공론화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대부분 표결에 불참했다.

경기도의회는이날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반대토론 등이 이어졌으나 재적의원 155명 가운데 과반을 가까스로 넘는 82명이 투표에 참여, 7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명, 기권은 2명이었다.

나머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도의원 대부분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국민의힘 도의원이 78명임을 감안하면, 단 2명이 결의안에 찬성한 것이다.

결의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과 지방자치분권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라며 서둘러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번 결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특위는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임상오(동두천2) 특위 위원장은 "최근 행정구역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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