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폐교된 옛 도림고 리모델링 사업 탄력…행안부 중투심 통과


사업비 243억 투입 2026년 준공 목표…공방·촬영 스튜디오·작은도서관·공연장 등 조성

청소년 특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인 도림고./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옛 도림고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인천시는 9일 옛 도림고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 주요 투자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해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해 생산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행정절차로,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 사업이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사업비 243억 원을 투입해 폐교한 도림고를 리모델링해 청소년 특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 1만 2979㎡, 연면적 8356㎡로 본관(1~5층) 건물에는 공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룸, 메타버스실, 로봇·코딩실, 촬영 스튜디오 등 청소년 시설을 구성하고, 별관(1~3층) 건물에는 작은도서관, 공연장, 까페 밴드·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 주민 개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개방 시간 확대 등 행안부의 조건부 의견을 반영해 2024년에는 설계 공모, 설계 용역 등 건축 관련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5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 기회와 질 높은 진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를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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