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이경민 기자] 전북 순창군은 지역의 대표 공연장인 향토회관이 개관 27년 만에 전면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1997년에 개관한 순창 향토회관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119㎡ 규모의 무대와 영사실, 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어, 순창의 중추적인 공공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무대 시설과 음향시설, 건축설비 등의 노후화로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공연장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공연, 관람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3일까지 제안 공모 방식으로 설계자를 모집하고 리모델링 설계 완료 후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자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리모델링 내용은 객석 교체, 무대 보수, 음향, 공조설비 등이며, 이번 공사를 통해 각종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에 최적화된 무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은 공연장 리모델링이라는 특수성으로 무대와 객석의 배치 등 설계 진행 과정에서 결정·반영해야 할 상황이 많으므로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할 수 있는 ‘제안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건축사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순창군청 2층 문화관광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특수성이 요구되는 리모델링인 만큼 이번 공모에 전국 각지의 우수한 설계자가 많이 참여해 안전하고 특색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의 인프라를 잘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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