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한 '2023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참여한 학교 763개 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 설문조사에 학생 3367명, 교원 2048명, 학부모 2498명 등 총 791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1수업 2교사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학습 결손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초등생 학부모는 98.3%, 중등생 학부모는 87.4%로 나타났으며,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초등생 학부모 97.8%, 중등생 학부모 87.7%로 집계됐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보장하는 '두드림 학교'는 교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초등 교원의 96.5%, 중등 교원의 89.9%가 '학교생활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초등 교원 96.4%, 중등 교원 89.2%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방과 후 담임선생님이 국·수·사·과·영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지도하는 '교과 보충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높았다.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교원의 90.4%, 중등 교원의 84.3%가 '학생의 구체적 학습 결손 요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다만 진단-보정 시스템에 있어서 '보장 자료 사용의 편리성'과 '학생 향상도 검사를 위한 문항 자체 제작 필요성'을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이밖에 교사와 학부모는 모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맞춤형 자료 제공'과 '학습관리'를 꼽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11~12월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2024년도의 사업 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임대섭 전북도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2023학년도를 '기초학력 책임' 원년으로 삼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며 "향후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촘촘하고 내실 있는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통해 전북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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