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원 '함평천지 몽베르' 본격적으로 개방


민간정원 제26호 등록…170여 종 2000그루 식물 가득
300년 보존 '대숲 전통 정원'…문화적·심미적 가치 월등

전남도는 7일 ‘함평천지 몽베르’ 정원을 민간정원 제26호로 등록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상익 함평군수(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제막식에 참석해 지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무안=홍정열 기자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지상에서 5m 안팎, 돌계단 20여 개를 밟고 올라서면 파란 잔디와 넓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함평천지 몽베르'가 민간정원 제26호로 등록됐다.

전남도는 7일 함평천지 몽베르에서 민간정원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 등이 참석했다.

함평 학교면에 위치한 몽베르 정원은 언덕 위에 조성돼 있다. 2000그루 이상의 식물이 제각기 조화를 이루고, 탁 트인 경관은 주변 풍경과 함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식물 정원에서는 정원주 부부가 30년간 수집한 17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300년간 보존해온 대숲 전통 정원, 결혼·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 정원은 몽베르 정원만의 심미적 가치를 체감하게 한다.

민간정원은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도지사가 등록·관리하는 정원이다.

전남도는 2017년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시작으로 11월 현재 총 26개 민간정원을 등록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우리 군 첫 번째 민간정원 등록을 알리는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원을 통해 함평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함평천지 몽베르의 민간정원 등록으로 전남 정원 자원이 한층 풍부해졌다"며 "우수한 정원을 적극 발굴해 도민 누구나 정원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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