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가 8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광주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더 크게 한 판"으로 광주를 넘어 아시아여성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극단 ‘신명’의 지정남 배우와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의 박수연 배우가 맡는다.
대만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페차 로가 특별 방문하여 개막 축사를 하고 광주여성영화제가 아시아여성영화제로의 도약을 위한 특별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초청 공연으로 래퍼 슬릭이 무대에 오른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의 여성에게 있다"고 외치며 여성에 대한 편견에 굴하지 않는 레퍼 슬릭은 한국사회의 혐오문화를 비판하는 가수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로 스무살이 되던 해 세월호 참사를 마주한 주인공 아름이가 한국사회의 제도와 관행에 맞서는 페미니트스 활동가 어머니와 고위 공무원 아버지 사이에서 부모세대가 일궈낸 민주주의에 대해 의문을 품는 내용이다.
광주여성영화제 총 출품작은 개막작 포함하여 총 53편(14개국, 장편 17편, 단편 38편)으로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되어 개막식과 개막작, 배리어프리 섹션과 특별포럼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나머지는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상영은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예매는 광주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CGV광주금남로 2층에 마련된 티켓 부스를 이용하면 된다.
티켓가격은 5000원으로 판매 수익은 영화제의 재정과 문화예술계의 선순환 구조 생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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