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여성포럼이 평등한 여성 일자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럼은 지난 31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충남 여성 일자리 만들기 토론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포럼에 따르면 충남은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 비중이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력단절의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과 육아가 꼽혔다.
충남여성경제활동 실태조사에서도 기업의 여성고용 기피 이유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숙 충남통합복지상담교육센터장은 "같은 일을 하고도 남성의 약 70% 급여를 받는 것이 여성 일자리의 현주소"라며 "충남도는 첫 직장을 찾는 여성청년과 단절된 경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재취업 여성,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중장년 여성 모두에게 평등한 일자리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강희태 충남일자리진흥원 실장은 "미래 유망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직종 훈련사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은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해 기업의 일과 생활 균형 생태계를 확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연 충남여성포럼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여성이 온전히 경제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심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 여성일자리 제안서를 충남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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