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럼피스킨병 첫 발생…농장 소 29마리 살처분


경남도, "방역대 내 소 사육농가서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 없어 "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출입통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경남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 지역에서는 첫 발생 사례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 조사팀을 투입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독과 곤충 방제활동을 강화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환경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농장 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간이 저장소에 매몰을 실시한다.

또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분을 확보해 창원 지역의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신속하게 마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11월 1일까지 백신공급을 완료하고 신속한 접종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으므로 가용 인력을 총동원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방역대 내 소 사육농가 454호 2만두에 대한 신속 예찰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는 없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하기까지 3주가 소요되므로 소 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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