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에어로텍사가 투자한 제조·연구시설이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다.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핵심 전략산업의 필수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31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내 제조‧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니모션텍은 미국 에어로텍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Ic-18필지(송도동 11-7번지)의 5414㎡ 부지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총사업비 306억원을 투입,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미국 에어로텍은 사업비의 25%인 570만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에어로텍은 레이저 스캐너 분야에서 글로벌 톱3, 전자빔 웨이퍼 검사 시스템 분야와 초정밀 모션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들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 자동화 장비의 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산업이다.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는 "이번 투자로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송도에 새로운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인 에어로텍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에어로텍과 애니모션텍의 투자가 우리나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라며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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