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힘 원외 인사들이 명함을 돌리며 자신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30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180일 전인 지난 13일부터 입후보예정자들이 예비후보자 선거 운동 명함을 배포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전이지만 명함 홍보가 가능하자 출마 준비를 하는 원외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에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 지역 사고 당협인 북·강서구갑에선 손상용 전 시의원이 먼저 주민들을 만나며 명함을 돌리고 있다. 이 지역구는 1년이 넘게 당협이 공석인 상태라, '당협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군다나 4차례 당협 공모에서 전 의원의 경쟁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민주당 전재수(재선) 의원이 오랫동안 텃밭을 꾸려오려면서 국민의힘에선 험지로 구분된다. 이런 연유로 전략 공천설이 무성하지만,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여러 인사들이 선뜻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갑에선 박지형 변호사가 센텀시티와 해운대시장 등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거리 인사를 시작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의 경우 정치 신인이지만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늘이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 당선한 사례도 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만큼, 박 변호사는 누구보다 더 빨리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박 변호사를 비롯해 전성하 부산시 투자협력관, 박원석 코레일 유통 이사 등이 거론되는데, 단 대통령실 참모진 출마도 계속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어 앞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에서는 권우문 전 부경대 겸임교수가 주민들을 만나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권 겸임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인 부산정치혁신모임에서 정치 혁신 및 쇄신을 위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지역구의 현직인 정동만 의원과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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