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역 맞춤형 벼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벼 품종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벼 품종개발(SPP) 사업’ 1년 차를 맞아 첫 수확을 마쳤다.
지역 맞춤형 벼 품종개발 사업은 품종개발 주체인 농촌진흥청과 수요자인 지자체·농업인·RPC·소비자가 참여해 지역에 맞는 벼 품종을 개발하고 품종으로 등록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지난 6월 2일 예비품종 전주 677호 등 5개 계통과 안평벼 등 5개 비교품종을 덕천면 도계리에 식재했다.
지난 9월 20일 농촌진흥청 현장평가단의 점검을 거친 후 지난 10월 12일에는 벼를 품종별로 수확하고 이삭수, 알수, 수량, 등숙률 등의 품종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시와 농진청은 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식미테스트를 통해 미질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이후 지역 적응시험과 수요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전시포 조성과 품종평가를 실시하고, 2025년에는 정읍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품종으로 등록하는 등 우수 품종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시를 대표하는 인지도 있는 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품종 선정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소통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 정읍 맞춤형 벼 품종개발과 유통 기여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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