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표 매실 가공품 수출길 '활짝' 열린다


매실 엑기스·콜라겐 등 가공품 11월 몽골로 수출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GS25 측과 납품 협의 중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가 생산 중인 매실 가공 제품이 빠르면 올해 11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로 수출된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이경민 기자] 전북 임실에서 자란 매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이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27일 임실군에 따르면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가 생산 중인 매실 가공 제품이 빠르면 올해 11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현재 연구소 측은 몽골의 현지 유통업체인 VIM Med LLC를 통해 몽골 내 GS25 편의점에 매실 엑기스 60박스(0.3톤)를 초도물량으로 납품하는 내용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CU 편의점에 납품할 수 있도록 수출을 진행,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매실 제품인 매실 콜라겐 제품도 생산이 진행되면 올해 말까지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육식 위주인 몽골인의 식습관이 한국의 매실과 잘 조화를 이루는 마케팅 접점을 통한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식품개발팀은 2020년 임실의 특산품인 매실을 이용한 매실 엑기스, 매실 콜라겐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업 3년 차인 올해 8월에 몽골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한‧몽 농수산식품 전시회’ B2B 상담을 통해 매실 제품을 몽골에 알리고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GS25의 11월 중 매실 엑기스 초도 물량 납품을 시작으로 CU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매실 콜라겐과 옻닭 육수 등 다양한 제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몽골은 수년 전부터 E-Mart, GS25, CU, Tom&Toms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한 한국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많아 매실 가공품 또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소 측은 몽골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매실 가공품의 수출 판로를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임실의 약용작물 상품화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 상용화되고 생산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 임실군수는"이번 몽골 수출을 통해 임실군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수출 활성화를 통해 농식품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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