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69곳 소실' 매천시장 화재, 미흡한 소방점검 드러나 8명 검찰 송치

2022년 10월 25일 저녁 화재가 난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가 진화된 가운데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파악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에 가담한 공무원과 소방안전점검 대행업체 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대구경찰청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과 소방 안전 점검대행업체 직원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재 전 소방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점검 보고서를 허위 작성했고, 잠가 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피해를 키운 혐의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점검 업체가 정확한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쯤 발생한 도매시장 화재로 점포 69곳이 소실됐으며 피해 면적은 8000여㎡로 추정되고 있다. 상인 68명으로 구성된 매천시장 화재사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형화재로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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