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축산 농가 럼피스킨병 원천 차단 위해 선제적 대응


축사 소독 강화와 흡혈 곤충 방제에 만전

전남 고흥군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축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의 군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고흥군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축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의 군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아시아권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이에 고흥군은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SMS 및 마을방송을 통해 발생 상황 전파 및 의심축 조기 신고 등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또한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농장 주변 도로 및 축사 소독을 실시하고, 각 농장마다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 작업 및 물웅덩이 등 해충 서식지를 제거했다.

아울러 관내 소 사육 농가(1351호, 4만 5493두)가 소독할 수 있도록 읍·면에 소독약 1720통과 한우협회에 440통을 긴급 배부해 럼피스킨병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사육 농가에 홍보했다. 향후 거점 소독 시설을 통해 축산 관계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빠른 시일 내 백신이 공급되면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소 사육 농가에서는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농장 단위 통제 및 자발적인 소독과 흡혈 곤충(모기 등) 방제를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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