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경동 기자] 경찰병원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충남도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립경찰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도내 50여개 단체 200여명은 '경찰복지법 즉각 개정', '경찰병원 예비타당성 즉시 면제'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국감장으로 들어가는 행안위 국회위원들에게 국회에 발의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
특히 홍성학 추진협 공동회장, 최동석 추진협 정책본부장, 지용기 조직본부장, 이현상 고문 등 추진위원 5인은 삭발을 하며 경찰병원 예타 면제 촉구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홍성학 공동회장은 "국립경찰병원이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병원의 역할이 수행하려면 550병상 규모의 원안대로 설립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예타 면제가 필수"라며 "경찰병원 건립은 김태흠 지사의 지역 최우선 현안인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협은 내달 10일까지 경찰병원 예타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해 경찰청의 예타 면제 신청 시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충남도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현안 건의로 '경찰병원 예타 면제'를 제안했다.
충남도는 "경찰 특화 진료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추진이 절실하지만 통상 공공의료시설의 경우에는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며 "공공의료 강화 및 경찰 특화 진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예타 면제 국무회의 의결 및 경찰복지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립경찰병원은 충남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연면적 8만 1118㎡로 건강증진센터와 응급의학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목으로 550병상의 재난 전문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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