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매년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유·초·중·고 100개교, 17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중도 입국·외국 국적 및 국내 출생 다문화 학생에게 학교로 찾아가 한국어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파악해 신청하면 도교육청에서 한국어능력 진단을 거쳐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지원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2023년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신규 운영 학교 및 만기 예정 학교 중 19개교를 선정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관련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군산 문창초등학교 담당교사는 "수업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어 가정에서도 만족을 표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강사와 1대 1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 봉남초등학교 한국어교육 강사는 "한국어교육 수업 시간 확보와 외국인 학생과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한국어교육 지원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적정한 시기에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과 지원 기간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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