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재개하면서 예정지 유휴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국민의 힘 김용판 의원과 면담 후 신청사 유휴부지 매각을 제외한 재추진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대구시민의 60.5%가 유휴부지 매각을 통해 신청사 건립을 원한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60.5%가 유휴부지 매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의회가 반대하는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는 보류하고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 동인청사 주차장등 5개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완료 즉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고 의회 통과시 신청사 설계 예산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역에서 환영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하하하! 환영합니다"라며 환영했다.
권 전 시장은 "대구신청사가 시민들께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해 주신 원안대로 지어 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된다"며 "참으로 다행이다. 격하게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숱한 속상함과 기다림, 불필요한 갈등 끝에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나 지연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임시장으로 그동안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답답했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홍카콜라가 돌아왔다. 대구 현안에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달리는 김에 취수원 이전까지 구미와 다시 합의하는 ‘소통 끝판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