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지역 내 소방차 진입 불가 및 곤란 지역이 93개소로 집계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상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766곳에 달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93곳(12%)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으며, 이중 10곳은 비상소화장치 설치 대신 소화기함으로 대체했다.
구별로는 미추홀구가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평구(16곳), 서구(15곳), 남동구(12곳) 순이었다.
인천소방본부는 "비상소화장치 설치 시 장소 협소로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다"며 "소방차 진입 장애 지역 관리카드 작성 및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의원은 "소화기에 인명과 재산을 의지할 문제가 아니다"며 "소방차 진·출입로 확보는 물론 최소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도록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도시인 서울은 진입 불가 101곳, 진입 곤란 228곳 등 총 329곳(43%)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112곳(15%), 경기도는 26곳이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