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2026년 'WFDSA 세계대회' 유치


두바이 WFDSA 대회서 결정…개최 장소로 서울시와 인천시 거론

세계대회 유치 성공 축하 세리머니 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애터미

[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국내 직접판매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기준 약 24조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직접판매인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대회가 오는 2026년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박한길)는 지난 16일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직접판매협회 세계연맹(WFDSA:World Federation of Direct Selling Association) 대회에서 오는 2026년에 열리는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WFDSA 세계대회는 직접판매 기업과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모여 직접판매에 관한 중요 이슈를 공유하고 토의하기 위해 3년마다 열린다. 2026 WFDSA 세계대회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며, DSA 대표 총회에서 제안서 발표와 각국 대표자 투표를 통해 2026년 10월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됐다.

개최 장소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 직접판매는 1960년대 방문판매 방식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다. WFDS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84억 7500만달러(약 24조원, 2022년 평균 환율 기준)로 405억 2000만달러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다단계판매 등으로 구분돼 엄격한 규제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IT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애터미와 한국암웨이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CCM)'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 중심 직접판매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 규모가 세계 2위까지 오른 것은 회원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2026 세계대회의 유치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직접판매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외연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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