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광주여성영화제 측은 18일 광주시청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8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53편의 영화(14개국, 장편 17편, 단편 38편)가 상영되며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2010년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광주여성영화제는 올해 '더 크게 한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아시아 여성영화제로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가 상영되고 폐막작으로는 박재민 감독의 한국 최초 여자 천하장사 다큐멘터리 '모래바람'이 선정됐다.
올해 여성영화제는 11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날선낯선', '피어나는', '귄당선작', '배리어프리' 등 다양한 섹션별 영화를 관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피어나는' 섹션에는 11월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상영되는 5편의 단편들이 기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짧게는 9분에서 26분 길이의 단편들은 '일회용 생리대', '일본 방사성 오염수', '성인이 된 공장노동자' 등의 주제를 다룬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진행된 광주여성영화제는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티켓 금액은 5000원으로 판매 수익은 영화제의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개막작과 배리어프리 섹션은 무료로 진행된다. 영화제 티켓은 10월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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