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조달청은 주요 관급자재인 레미콘과 아스콘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합 중심의 독점적 공급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입찰 경쟁성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달청 전관을 보유한 각 지역 조합들이 독점 수주하고 있다는 업계 의견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 파악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합의 수주 쏠림 현상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17일 조달청에 따르면 아스콘 연간 MAS(다수공급자계약) 사업 실적은 지난해 기준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또 MAS 계약 사업 조합 26개 중 전직 조달청 직원이 소속된 조합은 1개로 수주 실적은 5.9%(125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관련 업계, 수요기관 및 중기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입한 아스콘 MAS 제도는 앞으로도 기업 간 자유로운 경쟁 참여를 유지해 공급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재 레미콘에 이어 아스콘에 대해서도 입찰 경쟁성 확대, 독점적 공급구조 개선 등 계약제도 전반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제도 시행 시 조합의 수주 쏠림 현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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