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이 우수 향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대안을 제시했다.
16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51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쟁력 있는 향토기업은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세수를 제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며 "진주의 미래와 함께 성장할 지역 향토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창업한 본고장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운 한국기업가정신의 발원지가 진주임에도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내세울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에는 45년 이상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경제·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인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된 곳이 하나도 없다"며 "전국 37개 명문장수기업 중 진주 기업은 없으며 소상공인진흥공단 선정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도 각각 전국 1352개 사 중 12곳, 911개 사 중 3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과 제도 정비를 위해 실태조사 및 지역 실정에 맞는 우수 향토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정책 연구, 발굴·육성 2단계 전략 추진, 우수 향토기업 지원을 위한 조례 등 법적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발굴·육성 2단계 전략으로 "20년 이상 진주에 본사나 거점을 둔 기업 중 2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곳으로 지역 향토기업 목록을 정비하고 향후 5년간 매년 20곳씩 발굴해 최대 100여곳의 기업을 지속해 육성·관리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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